[미니 기자]
▲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 3.19
ⓒ 로이터=연합뉴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2026년 3월 23일 이스라엘 정
손오공릴게임예시 당 '종교적 시오니즘(Religious Zionism)' 회의에서 이스라엘 재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현재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테러 집단 헤즈볼라를 격퇴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리타니강이 레바논과 새로운 국경이 되어야 합니다.
바다이야기 3월 24일 이스라엘 국방장관 카츠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의 약 10%에 이르는 리타니(Litani)강까지 점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으며,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리타니강까지의 거리는 약 30km입니다.
2026년 2월 28일 이스
알라딘게임 라엘과 미국이 이란 전쟁을 시작했고, 3월 2일부터는 이스라엘이 레바논도 공격하고 있습니다. OCHA(유엔 인도지원조정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월 26일 현재 레바논인 1천 명 이상이 살해되고, 1백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을 침공해 2000년까지 리타니강 아래,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했다가 철수한 적이 있습
바다이야기모바일 니다.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이라는 국가와 나치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왜 중동에서 계속 전쟁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와 시오니즘에 대한 설명이 필수입니다.
전쟁으로 팽창하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
야마토통기계 로 한다.
그 표현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대한민국은 헌법에 어디까지가 자신의 영토인지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헌법을 갖지 않으며, 자신의 영토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시오니즘 개론'이란 문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시오니즘(Zionism)'이란 말은 성경에 등장하는 '시온'에서 유래했습니다. 시온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레츠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동의어로 흔히 쓰입니다. 시오니즘은 전 세계 유대인들이 그들의 역사적 고향, 즉 시온(이스라엘 땅)을 향해 품어온 열망을 표현하는 이데올로기입니다.
이스라엘이 2018년 제정한 '기본법 : 이스라엘 - 유대 민족의 국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은 유대 민족의 역사적 고향이며, 그곳에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졌다.
그들이 말하는 유대 민족의 고향에 유대 국가를 건설하려는 사상이나 운동을 시오니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오니즘에 참여하거나 이를 지지하는 사람을 시오니스트라고 합니다. 시오니스트들은 성경을 근거로 유대 민족의 고향, 곧 '이스라엘 땅'이라는 관념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성경이라는 것 자체가 역사적, 논리적 근거로 삼을 만한 문헌인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어느 민족 또는 종교가 성경을 소중하게 여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유대 민족의 특정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문서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유대 민족의 역사적 고향이란 것이 예루살렘인지, 팔레스타인인지 아니면 레바논과 시리아까지 포함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시오니스트의 주장에 따라 이스라엘 땅의 범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유럽 출신의 시오니스트가 중심이 되어 팔레스타인을 정복해 만든 국가입니다. 그리고 1947년까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국가입니다. 시오니스트는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하면서 국가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1948년~1949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으로 생긴 휴전선이 임시적인 경계의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1967년 이스라엘은 다시 전쟁을 일으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 시리아의 골란고원, 이집트의 시나이반도를 정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토가 크게 팽창한 것입니다.
1980년 이스라엘은 <기본법 :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수도>를 제정하고, '완전하고 통합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했습니다. 1981년에는 <골란고원 법>을 제정하고 '국가의 법과 사법권 및 행정권은 부속서에 기술된 골란고원 지역에 적용된다'라고 했습니다.
영토의 범위를 규정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은 전쟁을 일으켜 새로운 땅을 점령한 뒤, 관련 법을 만들어 합병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大이스라엘
▲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중인 이스라엘 제162사단 병력
ⓒ 연합뉴스/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유대 국가의 국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국경으로, 유프라테스강에서 나일강까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으며, 이것이 유일하게 중요한 문서입니다.
튀르키예 언론 TRT가 만든 다큐멘터리 <성스러운 탈환 : 팔레스타인 땅을 훔치다>에서 유명한 시오니스트 다니엘라 바이스(Daniella Weiss)가 한 말입니다. 유프라테스강부터 나일강까지, 곧 대大이스라엘(Greater Israel)은 팔레스타인은 물론이고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과 이집트 지역까지 포괄합니다.
시오니즘의 여러 경향 가운데 다니엘라 바이스는 가장 극단적인 시오니스트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런 극단적인 시오니즘이 현재 이스라엘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란 등을 공격하는 이유는, 이들이 국가 존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영토와 패권을 확장하는데 이들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2026년 3월 5일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유대계 이스라엘인의 압도적 다수인 93%가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3월 말 현재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을 언급하고 있고,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종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25일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가 미국의 휴전 압박이 거세지기 전 이란의 무기 생산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해 '48시간 총공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오니즘과 중동 평화
▲ 이란 테헤란 북부에서 발생한 공습 이후 카타르 알 아라비 TV 사무실을 포함한 상업 건물 인근의 피해 상황을 한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 2026.3.29
ⓒ EPA=연합뉴스
설령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항복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길을 선택한다 해도, 중동 평화가 쉽게 찾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와 다니엘라 바이스 같은 시오니스트가 '선택받은 민족', '하나님이 약속한 땅', '대大이스라엘' 같은 망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한해에만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예멘, 카타르, 이란 등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란이지만, 내일은 이라크 또는 다른 중동 국가가 이스라엘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파시즘의 몰락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이 끝났듯, 시오니즘의 몰락과 함께 중동 평화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