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6일 진행된 '포항형 천원주택' 접수 결과, 100가구 모집에 1055건이 몰리며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포항형 천원주택'이 올해도 높은 관심 속에 예비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포항시 제공
"월 3만원, 이 정도 조건이면 타지로 떠나지 않고 포항에서 한번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월세 부담 때문에 지방 정
바다이야기부활 착을 고민하기 어려웠는데 천원주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 체류가 아니라 실제 거주도 고려할 수 있는 조건이라 흡족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천원주택'은 이름 그대로 하루 1000원, 월 3만 원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수도권 원룸 월세가 수십만 원대에 이르는 현실과 비교하면 '파격'에 가
바다이야기게임 깝다.
포항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 김모 씨는 최근 포항시의 '천원주택' 공고를 보고 지원을 고민했다고 한다. '천원주택'의 저렴한 임대료는 그가 수도권으로 떠나려 했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김씨는 월세 부담만 줄어도 일자리의 선택지, 삶의 방향이 훨씬 다양해진다고 말한다. 김 씨는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수도권 취업과 정착을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선호하지만, 높은 집값과 월세 부담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저 역시 수도권으로 갈지, 고향에 남을지 고민이 컸고 또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포항형 천원주택'은 올해도 높은 관심 속에 예비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지난 3월 5~6일 진
바다이야기무료 행된 접수 결과, 100가구 모집에 1055건이 몰리며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외부 수요'였다. 포항에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 신청자가 110세대에 달했다. 주거비 부담을 낮춘 정책이 지역 밖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포항의 천원주택은 인기가 높았다.
유형별로 보면 청년주택은 80가구
릴게임뜻 모집에 1009건이 접수돼 1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신혼부부 주택은 20가구에 46건이 신청해 상대적으로 낮은 2.3대 1에 그쳤다. 초기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의 수요가 훨씬 크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결과다.
올해 경쟁률이 더 높아진 배경에는 '문턱 낮추기'도 있다. 포항시는 기존에 부모 소득까지 반영하던 기준을 바꿔, 청년 본인의 소득과 재산만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지원 가능 범위가 넓어지면서 더 많은 청년이 신청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종 입주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4일 공개 추첨으로 결정된다. 결과는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9년까지 3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정책 효과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천원주택'을 단순한 주거 지원 정책으로 보지 않는다. 청년이 머물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인구 정책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초기 자산이 부족한 계층일수록 주거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포항 경제의 중심인 POSCO를 비롯해 이차전지·수소 등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천원주택' 성공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주거와 산업이 맞물릴 경우 실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졸업 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주거비 부담"이라며 "천원주택이 일정 부분 흐름을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천원주택이 성공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포항 사례가 자리 잡을 경우, '저렴한 주거에서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정책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 낮은 임대료로 '들어오는 것'과 실제로 '머무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일자리와 교육, 생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천원주택은 '잠시 머무는 공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 시도마다 인구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데서 벗어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중시하는 '생활인구'의 개념이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은 오랫동안 산업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청년층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취업과 교육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흐름이 고착화되면서 인구 감소는 가속화되고 있다. 인구감소문제는 '천원주택'이 전국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계기이고, 또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천원주택'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확대, 원도심 활성화, 순환형 관광버스 도입 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도 볼 수 있다. 청년층의 단기 체류를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또다른 과제는 매년 제공되는 공급 물량이 제한적일 경우 '선발된 일부만 혜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단기 거주 수요만 늘고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변수다. 일자리, 교육, 문화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저렴한 임시 거주지'로 소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 포항의 천원주택은 단순한 주거 정책을 넘어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시험대'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초저가 임대 정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포항 천원주택'이 성공하게 되면 철강산업 침체로 위기를 겪은 포항시가 실제 인구 유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